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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주, "근영·세경선배 닮아? 저만의 색깔 낼래요" [인터뷰]

2010/08/19 10:44



[OSEN=최나영 기자] 배우 여민주는 닮은 스타가 많은 연기자다. 인형같은 자그만한 얼굴이 유난히 돋보이는 그녀는, 보고 있으면 '아 누구 닮았다', '아, 이 사람도 닮았네'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많은 미녀 스타들이 겹친다.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돌아온 일미재', '밤이면 밤마다', '대왕세종' 등에 출연한 여민주는 영화 '고사 2'를 통해 스크린에 도전했다. 극중 성적호기심이 많은 날나리 여고생 용란 캐릭터로 등장,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속 발칙한(?) 여고생의 모습에서는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남편의 무관심에 뚝뚝 눈물을 흘리던 세자빈 봉씨의 면모는 온데간데 없다.

특히 여민주는 보는 이를 압도하는 큰 눈망울이 인상적이다. 문근영, 신세경도 겹치고 아이돌 가수 중에는 유이, 박수진. 넓게는 고현정까지 보인다. 하지만 본인도 이렇게 수차례 들어 온 닮은 스타들을 넘어 배우로서 본인의 색깔을 확실하게 내겠다는 각오가 다부지다.

- 영화는 처음이다. 큰 스크린에서 본인을 보니 어떤가?

▲ 오그라들더라고요. 그런데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다들 자기가 연기한 장면을 잘 못 보더라고요. 내가 스크린에 나오는구나, 란 신기함도 컸지만 아쉬운 점도 많이 눈에 띄던걸요. 잘 못한 것들도 많이 보이고...마냥 재미있게 볼 수 있던 건 아니었어요.

- '고사 2'에서 10살 차이나는 상대 연기자와 진한 키스신도 했는데.

▲ 오히려 10살 확 차이가 나다보니 애정신을 편하게 했어요. 리딩 때부터 회식 자리까지 항상 붙어서 지냈어요. 촬영 현장에서는 두 번만에 OK를 받았어요. 처음했을 때는 너무 약해서 NG를 냈고, 그 다음 번에 잘 했죠. 진하다고요? 후시 녹음때는 더 강렬했어요. 손등에 내 입술을 대고 쪽쪽 소리를 내고 막 연기했어요.

- 신입생으로 요즘 뜨고 있는 성대(성균관 대학교) 출신 배우가 됐다.

▲ 선배님들 중에 훌륭한 분이 많으세요. 문근영 배용준 문소리 유이 이민정 김무열 주원 선배 등이 계십니다. 자랑스럽죠. 호호.

- 학교 생활은 재미있나?

▲ 아무래도 과 특성상 규율도 강하고 군기도 있고, 그런 전통이 처음에는 무섭게도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런 점 때문에 학교 생활이 더욱 재미 있어요. (본인은 무서운 선배가 될 거 같나?) 아뇨! 밥 사주고 되게 좋은 선배 될거에요. 고민 있으면 상담해주는 착한 선배요. 호호.

- 본명은 김수진이다. 여민주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 학교에서는 수진이라고 불러요. 하지만 배우로서는 여민주죠. 매니저 언니가 지어주셨는데 '국민의 술'이란 뜻이에요. '여'는 여자의 '여'입니다. 남자면 '남민주'가 됐겠죠. 크크 웃기죠? 하지만 뜻이 너무 좋아 마음에 들어요. 누구에게나 술 같은, 한 마디로 소주같은 친근한 배우가 되란 뜻이 담겨있어요.

- 데뷔를 굉장히 일찍 했다. 연기가 내 길이라고 항상 생각했나?

▲ 중학교 2학년 때 잡지 모델로 시작했어요. 사실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기도 했죠. 사람들에 대해 항상 궁금했겄든요. 하지만 연기 공부도 같은 맥락이란 걸 알았어요. 사람을 알아야하거든요. 활동을 재미로만 받아들이면 흥미를 잃으면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연기자의 길은 내가 풀어야 될 과제라고 생각 했죠. 운명이다, 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더욱 폭 넓게 공부하기 위해 전공도 그 쪽을 선택에 대학에 갔죠. 물론 대학에서는 연기만 배우지는 않을거에요. 연출도 배우고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을거에요.



- 학교에서 연극을 처음 경험했다고 하는데 재미있었나?

▲ '뜻대로 생각하세요'를 했어요. 방정맞고 말 많고 깐족대는 치니부인 역을 맡았죠. 첫 무대라 너무 떨리고 흥분됐어요. 한 번 서고 나니 '내가 무대를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죠. 많은 노력과 굉장한 연습이 필요한 작업이란 걸 알았고 연기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 됐어요.

- 고등학교 때 공부는 잘했다는데 '엄친딸'이다.

▲ 전교 몇 등, 이렇게 한 적은 없어요. 반에서 1등은 놓치지 않고 했습니다(웃음). 사실 공부하는 걸 좀 좋아하는 편이라 현장에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친구들도 제가 수업을 못 들으면 필기한 노트를 빌려주고, 어디 놀러갈 때도 먼저 챙겨주고 많이 도와줬죠.

- 배우 여민주와 일반인 김수진은 어땋게 다른가?

▲ 친구들한테는 제 일적인 얘기는 거의 안 해요. 일과 사생활은 확실히 구분하려고 해요. 철저히 다르죠. 보기에 깍쟁이 같다고요? 저 B형 여자에요. 뒤끝없고 털털합니다.

- 존경하는 배우는?

▲ 선생님들한테 연기를 굉장히 많이 배워요. 함께 하신 선배들이 리딩도 같이 해 주시고, 모니터도 해 주시고. 이번 영화에서는 김수로 선배님이 모니터도 해 주시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 주셨어요. 롤모델이요? 나문희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생활 연기에서도 뛰어나시고 연극-뮤지컬 무대 쪽에서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시면서 굉장히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세요.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요. TV에서나 무대에서나 소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 국내 최초 액션 여배우를 희망해요. 또 상처받고 배신 당하고 뭔가 트라우마가 있는 듯한 영혼도 연기해 보고도 싶어요. 어린 이미지를 벗고 목소리도 가다듬고 해서 저만의 색깔을 확실히 내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nyc@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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