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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플러그가이드

재결합도 삼세번 하면 막장?

2010/08/21 12:02

가위바위보도 삼세번, 씨름도 삼세번, 하다못해 연애라고 삼세번이 없을까? 그러나 말이 좋아 삼세번이지, 재결합이 세 번째 반복되면 추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재결합은 삼세번 하면 막장이라는 것이다.

"또, 또, 또 시작하자는 그 말만은..." 영화 <클로저> 中

첫 번째 만남은 탐색전이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주파수가 통했다. 만남을 지속하면서 성격과 취미, 호불호를 알아갔다. 다투기도 하고 세상에 다시 없을 사랑도 나눴다. 그런데 아뿔사. 행복했던 절정이 지나가고 쇠퇴기에 들어섰다. 그래서 우리는 이별을 했다.

두 번째 만남은 희망적이었다

서로의 단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도 희망을 끌어안았다. 아직 애정이 남아있고, 이제는 충돌하기보다는 상생하기로 했다. 구동존이(다른 점이 있더라도 같은 점을 취하며 이견을 좁혀나가는 것)의 자세였다.

그런데 아뿔사. 노력해도 안 맞는다. 우리는 어쩔 수 없는가 보다. 그래서 다시 이별을 했다.

세 번째 만남은 영악했다

이 정도로 재결합을 반복하는 걸 보니, 운명의 끈이 매우 질긴가 보다. 그런데 아차. 단점이 여전히 눈에 띈다. 아직은 사랑이지만, 이대로 만나면서 남모르게 다른 이성을 찾아야겠다.

영악 하게 다른 이성에게 눈길도 주고, 그래도 있는 동안은 잘 하려 했는데, 자꾸만 충돌이 생긴다. 안 되겠다. 진짜, 인연이 여기까지인가 보다. 이제는 끝이다, 끝….

…인줄 알았는데, 네 번째 만남은...

잘 맞든, 안 맞든, 여기까지 온 이상 운명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끌어안겠다. 그런데 사랑이 아닌 동료애가 생긴 것이 문제였다. 사랑이 시들시들하다.

그래서 그래, 나 바람 좀 폈다. 그랬더니 각종 욕에 육탄전에 복수극까지… 사랑이 이제는 막장이구나.

재결합 삼세번 했는데 세 번 다 졌다. 한 번 졌을 때 그만둘 것을 뭐 좋은 꼴 보자고 세 번까지 했을까? 사랑이었을까, 정이었을까, 운명이었을까?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습관적으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무뇌'''' 연인들이 아니었을까?

재결합 삼세번… 뭐가 문제냐고?

-갈등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재결합하면 그 갈등이 다시 반복될 위험이 크다.

-사랑인지, 정인지 스스로의 감정에 혼란이 온다.

-순수하게 그 사람의 단점마저 끌어안기 힘들다. 오히려 그 사람의 단점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잦은 이별과 만남으로 열정적인 사랑이 힘들다. 사랑이 펄펄 끓는 스프가 아닌 은근하게 끓는 스프다. 그런데 그런 불은 언제 음식을 태워 버리게 할지 모른다.

-걸핏하면 ‘헤어지자’는 말을 한다. 실제로 이력이 붙었는지,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덜해진다.

-사랑이 달콤하기보다는 징글징글하다. 다른 사랑에 대한 갈망이 커지면서 한눈을 팔게 될 가능성이 높다.

2010/08/21 12:02 2010/08/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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