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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플러그가이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섹스는 바로 '이것'

2010/09/07 00:29

30대 기혼 남녀의 화끈한 섹스 토크

흥분한 척! 기분 좋은 척! 만족한 척! ‘척! 척! 척!’ 이제는 지겹지 않은가? 섹스. 분명 말하기 힘든 주제지만, 그래도 부부관계에 불만이 있다면 분명히 말하고 개선책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안 하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쨌든 지금의 배우자와 잠자리에 들어야 하니 말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조상호(남·36세, 결혼 6년차, 서울 홍제동) 이현정(여·30세, 결혼 2년차, 경기도 분당) 천윤선(여·32세, 결혼 5년차, 서울 상봉동) 박규성(남·39세, 결혼 8년차, 경기도 인천)
처음 만난 사람들이, 그것도 기자 앞에서 자신의 섹스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는 대담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한 사람이 이야기를 꺼내자 거침없이 이야기가 쏟아졌다. 그동안 배우자에게 가졌던 섹스에 대한 불만, 앞으로 바라는 내용들이 쉴 새 없이 오갔다. 높아져 가는 목소리를 줄이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지경이었다. 폭풍 같았던 그들의 ‘토크쇼’.

눈이 맞아야 별을 따지

여성조선 | 다들 결혼하신 지 채 1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한창때(?)일 것 같습니다. 한 달에 몇 번이나 배우자와 잠자리를 갖고 있나요?

이 |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남편이 최근 일이 너무 바빠서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고 있으니까요. 마지막 잠자리가 두 달쯤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한 지 이제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부끄럽지만 소위 말하는 ‘섹스리스’ 부부입니다.

조 | 섹스리스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좀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회사일이 바빠서 그러는 것인데 말이죠. 너무 힘들면 부부관계를 갖기 힘들 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 | 그렇게 일반적으로 얘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섹스 횟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피곤하다’라는 말부터 꺼내는 남편을 보면 성욕이 일어나다가도 확 꺼져버립니다.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부부싸움이 일어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죠.

박 | 그 점은 남편에게 조금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부부관계에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라면 그 일이 무엇이든 간에 자신의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저도 일주일 내내 일에 시달리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이상은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주일에 1~2번씩은 일찍 퇴근해 아내와 잠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천 | 얘기를 들어보니 저는 조금 여유로운 편인 것 같네요. 저와 남편 모두 정해진 시간에 끝나는 직업이다 보니 라이프 사이클이 비슷해 저녁이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섹스도 꽤 많이 하는 편이고요. 한 달이 아니라 일주일에 5번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조 | 남편 분에게 뭐 좋은 거라도 먹이시는 모양이죠?(웃음) 저도 일주일에 3~4번씩은 섹스를 하는데 코피가 쏟아질 정도로 힘듭니다. 최근에는 조금 횟수가 줄어든 것 같기도 하네요.

여성조선 | 배우자와 소위 ‘속궁합’은 어떠십니까?

조 | 저는 ‘일취월장’이라고 할까요? 제 아내는 제가 첫 남자입니다. 연애 7년 만에 결혼에 성공했죠. 아내는 처음에는 그저 수동적일 뿐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섹스 테크닉’이 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섹스에 대한 생각도 많이 유연해졌고요. 예전에는 ‘오럴 섹스’ 얘기만 꺼내도 기겁을 하던 아내가 지금은 자신이 생리를 할 때, 입으로 사정을 유도하는 등 섹스에 적극적이죠.

이 | 아, 신기하네요. 저도 남편과 7년 연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남편과의 섹스가 첫 경험이었고요. 음…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남편과의 섹스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 섹스를 자주 못해서 문제지요.

천 | 저도 남편과 섹스를 할 때 감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타이밍’의 문제라고 할까요? 저는 조금 늦게 ‘오르가슴’을 느끼는 반면에 남편은 상대적으로 일찍 ‘오르가슴’에 도달해 사정을 합니다. 저는 이제 막 달아올랐는데 말이죠. 섹스는 두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제가 불만족스러우면 그게 부부가 섹스를 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남편이 자존심 상할까봐 차마 말을 못했지만 얼마 전에 남편에게 솔직히 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미친 듯이 화를 냈지만, 결국 같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최근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효과를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점차 나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는 합니다.

이 | 아, 그래요? 솔직히 저도 남편의 ‘러닝타임’이 조금 짧은 것이 불만입니다.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결혼 후 섹스에 익숙해지면서 남편과 좀 더 오랜 시간 섹스를 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사정만을 목표로 의무적인 섹스를 하는 것 같은 남편을 보면 솔직히 실망할 때도 있습니다.

조 | 그 말을 들으니 조금 찔리는데요? 제 아내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예전에 비해 러닝타임이 줄어든 것 같긴 하네요.

박 | 남자로서는 그 문제가 제일 자존심이 상해요. 저도 가끔씩 와이프가 좀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을 느끼면 ‘쪽’팔리죠.

조 | 그래서 저는 가끔씩 얼큰하게 술이 취해서 와이프하고 섹스를 해요. 술이 알맞게 취하면 30분이고 1시간이고 와이프와 섹스를 할 수 있죠. 그럴 때면 다음 날 식탁이 달라진다니까요.(웃음)

천 | 술이 취하면 취할수록 오래한다는 말인가요?

조 |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면 아예 발기가 되지 않죠. 말 그대로 적당히 취하되 정신은 멀쩡할 정도로 마시면 러닝타임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죠. 저 같은 경우에는 소주 한 병에 맥주 한 병 정도?

천 | 음… 한 번 시도해봐야겠는데요?

30대 기혼 남녀의 화끈한 섹스 토크

야동을 보는 이유

여성조선 | 배우자와 애널섹스나 토이섹스 등 특이한 섹스를 해봤나요?

박 |
왜 다들 저를 보시죠?(웃음) 아무튼 제가 결혼한 지 제일 오래됐지만, 상상하시는 것처럼 특이한 섹스를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권태기를 지나 이제는 아내와 약간의 ‘의무감’으로 잠자리를 갖는 것 같은 느낌은 있지만 변태적인 섹스를 시도할 만큼 아내와의 섹스가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천 | 그럼 오로지 정상적인 섹스만 해오셨다는 말인가요?

박 | 솔직히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야동’에 나오는 변태적인 것을 따라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 | 그럼 어떤?

박 | 솔직히 애널…을 한 번 시도해본 적은 있습니다. 아, 물론 아내가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바로 그만두긴 했지만요.

조 | 애널섹스를 왜 그렇게 터부시하죠? 저도 솔직히 애널섹스를 시도해본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내가 너무 아파해서 삽입만 한 후에 바로 그만두기는 했지만요.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제 성기가 여성의 성기가 아닌 다른 곳에 들어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짜릿했던 것 같아요.

이 | 남자들은 다 그런가요? 대체 어디서 그런 것을 배우나요? 저도 결혼 전에 남편이 애널섹스를 해보자는 말을 했을 때는 너무 서러워서 울음만 나더라고요. 마치 나를 사창가 여자 취급하는 것 같았죠.

조 | 창녀 취급을 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음…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다 보면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게 되죠. 아마 그래서 그런 말을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들의 대화는 남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때로는 이해하고, 때로는 반박하며 2시간이 넘도록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천 | 그럼 그런 것은 어디서 배우나요?

박 | 거의 대부분 ‘야동’에서 배우죠. 요즘엔 아주 쉽게 접할 수 있잖아요.

천 | 참, 그 말을 듣고 보니 궁금한 점이 있어요. 왜 남자들은 결혼 후에도 야동을 보죠?

박 | 아, 그건 아마 대한민국 남자들의 99%는 해당될 겁니다. 저도 물론 지금도 야동을 보죠. (조상호 씨는)안 그러신가요?

조 | 물론 저도 야동을 봅니다. 서양 친구들 섹스보다는 동양 쪽을 선호하죠.

이 | 왜 그런 건가요? 아내와의 잠자리가 불만족스러워서 그런 건가요?

천 | 저도 궁금해요. 저도 제 남편이 1년쯤 전에 야동을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것을 본 적이 있거든요. 그날 밤에 남편에게 난리를 쳤죠. 그때는 남편이 어찌나 미웠는지…. 너무 서러워서 몇 개월 동안은 남편을 ‘소 닭 보듯’ 했어요. 저 스스로도 힘들었고요. ‘내가 남편에게 뭔가 부족한가?’란 생각에 참을 수가 없었죠.

조 | 남자가 야동을 보는 이유는 아내에게 불만이 있다기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준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습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박 | 대부분 그렇겠죠? 저도 그렇고요. 뭐 솔직히 결혼한 지 오래 되다 보니 최근 아내와의 잠자리가 밋밋하기도 하고요.

이 | 이해가 되지 않네요.
배려가 섹스를 성공으로 이끈다

여성조선 | 특이한 장소에서 섹스를 한 적은 없나요?

조 | 저는 오래 전에 제가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거기서 섹스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 차가 SUV여서 뒷좌석이 넉넉했거든요. 저녁 시간이라서 차들이 수시로 지나가는데, 말로 할 수 없는 스릴을 느낄 수 있었죠.

박 | 지금의 아내분과 그러셨던 건가요?

조 | 묵비권 행사하겠습니다.

일동 | 하하하.

이 | 제 경우 가장 기억에 남은 섹스 장소는 호텔입니다. 제 남편이 호텔 룸을 빌려서 거기서 프러포즈를 했거든요. 서울 야경을 보면서 창가에서 섹스를 했는데, 아… 지금 생각해도 정말 행복했던 것 같아요.

박 |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회사에서 위로 차 보내줬던 사이판 여행 당시 호텔 야외에서 했던 섹스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누가 볼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빠이’ 긴장했죠.

여성조선 | 어떤 체위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천 | 이번엔 저 먼저 할까요? 좋아한다? 저는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체위를 말하고 싶네요. 저는 뒤에서 하는 ‘후배위’를 제일 싫어해요. 이상하게 그렇게 하면 아프더라고요. 남편은 할 때마다 그 자세를 요구하는데 남자들은 그 체위를 좋아하나요?

박 | 소위 말하는 ‘개 섹스’ 자세인데요. 남자들이 가장 짜릿함을 느끼는 체위죠. 솔직히 저도 좋아합니다. 신음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면 정복했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할까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섹스하는 느낌도 더 좋은 것 같아요.

조 | 저는 앉아서 서로 마주보며 하는 자세를 좋아합니다. 아내의 얼굴이 저보다 위에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섹스를 하는 것이죠. 아내 역시 조금 힘들어 하면서도 그 자세를 좋아해 잠자리에서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코스입니다.(웃음)

이 | 저는 힘들어서 그 자세 싫던데….

박 | 뭐 개인차겠죠.

이 | 섹스를 할 때 자세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느 자세든 섹스에 대한 느낌을 받을 수는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왕이면 남편과 마주볼 수 있는 자세가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섹스는 교감이 중요한 것이잖아요?

조 | 아, 그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앉아서 하거나 아내가 누워서 저와 눈을 마주치며 웃어줄 때 너무 행복합니다.

이 | 섹스도 결국 육체적인 즐거움보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박 | 와! 명언이네요. 받아 적을까요(웃음)?

여성조선 | 배우자에게 말해주세요. “나는 이런 섹스를 원한다.”

이 | 처음에도 말했지만, 어떤 섹스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같이’ 있는 시간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이제 섹스에 대한 ‘맛’을 알겠는데 홀로 독수공방하는 것도 싫고요. 제가 무슨  ‘열녀문’을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받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말하고 싶습니다. ‘나 외롭다고!’

박 | 하하하! 이거 남편분이 큰일 나셨는데요.

천 | 음… 내가 원하는 섹스라….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일단 저와 섹스 후에 담배부터 찾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정 후에 잠깐이라도 꼭 안아달라고 말하고 싶고요. 무엇보다 말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삽입부터 하려고 하지 말고 예전처럼 이곳저곳 애무도 좀 해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남자들은 무조건 삽입만 하고 오래만 하면 좋은 줄 아는데 제발 좀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조 | 어쩐지 제가 뜨끔하네요. 저는 원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뭐 있다면 저도 아내가 섹스 전에 조금 애무를 더 정성스럽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정도라고 할까요? 그것 말고는 불만은 없습니다.

박 | 욕 먹을 각오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사실 2~3년 전부터 아내와의 섹스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잠자리를 피한 적도 있고요. 아까 얘기했던 애널섹스나 토이섹스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권태기를 극복하고 싶지만 그 말을 하기 힘들어요. 그래도 이제는 한 번 얘기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수진(가명) 엄마! 다이어트 좀 해줬으면 좋겠어. 처녀 때로 돌아가라는 건 아닌데 그래도 조금 날씬한 모습으로 돌아와줬으면 좋겠어. 내가 헬스클럽 이용권 선물로 사줄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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