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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 많은 여자, 제 무덤 판 사연

2010/08/31 17:17

남자의 자존심을 짓밟아 차이는 방법은?

일명 ‘걸.백.사’.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으로 통하는 L양. 아는 것도 많고 관심 분야도 많은 박학다식한 그녀는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패션, 연예계, 스포츠까지 수박 겉핥기로나마 어떤 대화 소재든 끼어들 수 있는 상식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애만큼은 젬병인 그녀. 똑똑한 그녀가 연애 앞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는 뭘까?

코드 잘못 잡은 바람에…

‘바르샤’와 ‘레알’의 빅매치를 손꼽아 기다리고, ‘무링요’ 감독 스타일을 선호하며, ‘메시’와 ‘드록바’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경기 기록까지 줄줄 읊는 그녀. 당연히 ESPN을 끌어안고 살고 인터넷 축구 카페를 수시로 드나드는 축구 마니아다.

마침 월드컵 기간을 맞아 한 남정네와 사귈 듯 말 듯한 탐색전에 접어들게 되었는데. 기회는 이때다 싶었던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축구 열정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글쎄, 8월에 바르샤가 내한한대요. 우리 함께 보러 가지 않을래요?”

그러나 하필 그는 운동과는 거리가 먼 ‘문학소년’이었다. ‘인저리 타임’과 ‘언저리 타임’ 유머에도 웃지 못하는 사람이 축구광 여자를 이해하기 힘들었을 터. 당연히 대화단절. 뒤늦게 책 이야기를 꺼낸답시고 축구 입문서를 권유한 눈치 없는 그녀의 막판 확인 사살 후에는 연락이 끊겼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놈의 교정 버릇이 그만!

아는 것이 많은 만큼 아는 것에 대한 실천력도 강한 L양. 그래서인지 남들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참을성 없이 꼭 바로 잡아줘야만 직성이 풀린다. 그간의 승률 0점 소개팅 전적의 불운을 깨고 3번의 만남을 가진 소개팅남. 장거리다 보니 자주 만나긴 힘들었지만 잦은 문자로 친밀함을 쌓아가던 중이었다.

『몇일 전에 맛있게 하는 김치찌개 식당을 찾았어요. 꼭 가치 가염~ ^^』

『네, 꼭 같이 가요! 저도 며칠 전 맛있는 된장찌개 집을 발견했는데 거기도 좋겠네요.』

유독 문법과 맞춤법에 약한 남자이기도 했지만 꼬박꼬박 약 올리듯 수정을 더하는 그녀에게 그는 금세 흥미를 잃어버렸다. 처음에는 그 미묘한 지적질을 몰랐으나 후에 그녀의 교정을 깨닫게 된 남자는 자존심이 상했던 건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 버리고야 말았다니 그녀, 문제가 많긴 하다.

누가 누가 더 많이 아나 배틀

다행히도 간만에 말 통하는 남자를 만난 그녀. 남자 역시 아는 것 많은 척척박사 스타일이었다. 영화면 영화, 음악이면 음악, 심지어 요리 이야기까지 쉴새 없이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궁합이 맞는 듯했는데, 그녀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남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과시욕’이었다.

“L씨, 혹시 그거 알아요? <인셉션>에서 아서로 나온 배우가 <500일의 썸머>의 남주인공이었던 거. 그리고 히스 레저랑 친척 관계인 것도 아세요? 어쩐지 닮았더라니.”

눈치 빠른 여자라면 그가 자신이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그녀에게 뭔가 더 과시하고픈 낌새를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 눈치도 없고 아는 ‘척’만 좋아한 것이 문제였다.

“당연하죠. 원래 유명한 아역배우잖아요. 그런데… 친척은 아니에요. 성도 다른데 무슨~ 호호호 닮긴 닮았지만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었죠. 참, <미스터리어미 스킨>이라는 영화도 꼭 보세요. 어찌나 연기를 잘 하는지.”

과시하려다 망신만 당한 남자는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그녀는 전혀 눈치채지 못 했다. 특히 그의 ‘그녀를 사랑할 수 없는 이유’가 1가지 더 늘어난 것도, 며칠 후 “우린 안 맞는 것 같아요.”라는 그의 종료 선언 후에서야 깨달았다니 둔하기 짝이 없는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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