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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싫어하는 신부의 말말말!

2010/08/24 15:17

1 됐어 자기야, 그냥 자자

니가 누나 해라 총각 딱지를 개봉하지 않은 이 시대의 천연기념물. 그게 바로 나다. 아내에게 내 총각딱지를 결혼선물로 주고싶은 소박한 바램으로 26년간 고이고이 지켜온 셈이다. 드디어 회사에 입사한 21세 꽃다운 처녀를 꼬셔 결혼에 골인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날밤이 되었다. 그러나...! 세상 남자들이 첫 번째는 다 나처럼 헤맸을까? 남자 자존심에 그냥 자자고 할 수도 없고...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데 참다 못하겠는지, 나의 어린 신부가 내 등을 두들기며 한마디 하는 거다. 자기야 됐어, 오늘은 그냥 자자. 순간 그 쪽팔림. 그날 이후 내가 그녀 앞에 다시 서는데는 2개월이라는 긴긴 시간이 필요했다.

2 첫날 밤은 다 그런거야

우리가 사제지간이니? 난 보기보다 쑥스러움을 잘 타고 낯가림이 심한 편이다. 첫날밤을 치르고 나서도 아내 못지않게 쑥스러웠다.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그렇다고 아무 말 안할 수도 없고... 고민하다 아내를 웃겨본답시고 그녀를 살며시 껴안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자기야, 좀 쑥스럽다, 그치? " 그러자 그녀, 차분한 어조로 내 팔을 토닥이며 말하는 것이다. "처음엔 다 그런 거래. 이것도 학습되어지는 거고, 어쩌구 저쩌구..." 으이구, 그녀가 학교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3 픽...픽...킥킥킥

내가 그렇게 우스워보여? 동감내기 부부인 우리는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연인으로 승격한 사이였다. 워낙 스스럼없이 지냈고, 사회진출은 오히려 그녀가 빠른 편이라 내가 후배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첫날밤, 이제는 친구가 아닌 남편으로서의 권위를 찾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녀는 계속 픽픽 웃기만 했다. 쑥스러워서 그렇다나? 자꾸 비실비실 웃어대는 그녀 때문에 나중엔 화가 났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내가 꼭 성희롱 당하는 부하직원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불쾌했다.

4 (열린 욕실문 사이로) 쏴아~~~

첫날밤 신부 맞아? 연애 3년간 우리는 이미 갈 데까지 다 간 사이였기 때문에 신혼여행은 그야말로 휴가로 즐기기로 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편해서였을까? 아침에 눈을 뜬 그녀가 화장실을 가더니 문을 꼭 닫지도 않은 채 볼일을 보는 게 아닌가? 남자도 아닌 여자가, 그것도 명색뿐이지만 신혼여행 와서 첫 밤을 보냈을 뿐인데... 그녀의 우렁찬 볼일 보는 소리는 내게 그나마 남아있던 그녀에 대한 환상을 남김없이 깨버리고 우리가 한 10년 쯤 살아버린 듯한 권태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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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15:17 2010/08/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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